손발이 저릴 때가 많지만 막상 손발이 저릴 때 뇌경색 증상인지, 팔다리 혈관이 막힌 증상인지, 아니면 디스크 증상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손발이 저리면 흔히 혈액순환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손발의 말초동맥은 쉽게 폐쇄되지 않고 폐쇄되어도 측부순환이 있어 전체적으로 혈액순환이 막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다음의 경우는 혈액순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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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으로 손발이 저리다. - 손과 발이 동시에 저리다.
- 양 손이나 양 발이 저리다.
- 손발이 따뜻하며, 피부색이 정상이고, 맥박이 잘 만져진다.
- 아프다기보다는 저리거나 감각이 둔하고 시큰하고 찌릿찌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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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손발이 저리면 혹시 뇌경색은 아닌가요?
뇌졸중(뇌경색 및 뇌출혈)의 경우,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또한 몸 한쪽으로 생기기 때문에 양손이나 양 발이 저리다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적습니다. 뇌졸중은 몸 한쪽에 생기더라도 손, 팔, 다리, 몸통 등 넓은 부위에 동시에 저리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손에 국소적으로 생기더라도 손등과 손바닥에 동시에 증상이 생깁니다. 반면 말초신경질환은 손등, 손바닥 등 구분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졸중은 언어장애나 운동마비 등 다른 증상과 같이 동반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경우는 뇌경색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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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적으로 손발이 저리다. (갑자기 증상이 생기지 않았다)
- 저림 증상이 손바닥이나 손 등, 손가락 등 일부 부위에 국한되어 있다.
- 양 손이나 양 발이 저리다.
- 말이 어둔하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운동마비 같은 증상은 없다.
- 저림 증상이 몸 반쪽에 걸쳐 분포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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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양 발 저림으로 시작되면 말초신경병의 가능성이 높나요?
손만 저린 경우,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이 국소말초신경이 눌러서 생기는 포착말초신경병의 가능성이 높지만, 양 발로 시작해 양손가락으로 진행하는 경우 말초신경병증의 가능성이 높고 대표적인 질환은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입니다. 대개 양 발가락 끝부터 시작하여 양 발목, 양 손가락, 양 종아리 순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임상경과를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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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손발이 저리면 디스크 증상은 아닌가요?
디스크 질환은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하며, 신경근질환으로 말초신경과 척수를 이어주는 신경근이라는 부위가 눌려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디스크 증상은 일부 말초신경질환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증상은 주로 경추나 요추부의 통증을 동반하면서 이러한 통증이 척추 관절의 움직임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또, 임상적으로 말초신경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저리고 먹먹하고 찌릿한 증상이지만 디스크는 전기쇼크가 오는 큰 통증이 주된 양상입니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 또한 특징적인데 디스크는 대부분 한쪽으로 증상이 발생하며 양측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디스크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가 정해지는데 대개 손과 팔 혹은 발과 다리가 동시에 통증이 오고 앞뒤가 동시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즉, 손만 저리거나 손바닥 내측만 저리다면 디스크가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